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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최나연, 위기를 뚝심으로 넘었다

1990년대 말 경기도 오산의 시골 마을. 초등학생 최나연은 겨울 밤이면 아버지가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손님이 오면 최나연이 쪼르르 달려나가 기름을 넣었다. 주유소 사무실에 있는 난로는 아주 유용했다. 겨울 한기를 없애줄 뿐 아니라 고구마를 구워 먹기에도 좋았다. 고구마가 놓여 있는 난로를 앞에 두고 웨지샷 연습도 했다. 아버지 최병호(46)씨는 건너편에서 글러브로 공을 받았다. 공을 잘 띄울 수 있어야 훌륭한 선수가 된다고 생각해서 만든 부녀 간의 즐거운 게임이었다. 최나연(25·SK텔레콤)은 8일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 10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한 뒤 12번 홀 깊은 러프에 들어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른 선수라면 벌타를 받고 공을 옮겨놓아야 할 고약한 곳에서 최나연은 그냥 공을 쳤다. 어릴 적 난로 앞에서 하던 웨지 게임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그는 웨지로 부드럽게 공을 띄워 그린에 올리고 파를 잡아내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가 열린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35·KDB)가 우승했던 코스다. 한국의 금융위기 돌파를 상징하는 맨발의 투혼 우승이었다. LPGA에 수많은 세리 키드를 불러들인 성지이기도 하다. 14년 만에 다시 돌아온 현장에서 우승은 기념비적이다. 최나연은 지난해 LPGA 투어 한국(계) 100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세리를 롤 모델로 삼아 골프를 시작한 선수'로 '세리 키드'를 정의한다면 최나연은 세리 키드는 아니다. 최나연은 1997년 12월 22일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 그날 "한 번 해 보겠다"며 머리를 짧게 잘랐다. 여자지만 머리를 기르는 건 운동 선수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했단다. 치마를 입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다. 최나연은 "한 번 칼을 뽑으면 끝장을 봐야 하는 것이 내 성격"이라고 했다. 최나연은 오빠와 프로레슬링 놀이를 하면서 컸고(대부분 이겼음), 동네 남자 아이들 줄을 세워놓고 씨름을 하던(역시 대부분 이겼음) 왈패였다. 최나연은 신지애(24·미래에셋)와 비교되곤 한다. 주니어 시절까지는 최나연이 '지존'이었다. 프로가 돼 둘의 입지는 바뀌었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최나연은 2위 징크스에 허덕였다. 다시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를 최나연은 이렇게 본다. "누구와 비교하지 않는다. 내가 최고가 아닐지는 몰라도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만족한다. 신지애나 청야니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만족했고 좌절하지 않았으며 그러다 보니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아버지 최씨는 최나연의 그런 마인드를 자율 골프 덕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연습장 몇 바퀴를 돌게 한 것 말고는 한 번도 딸을 혼내지 않았다. 골프를 좋아하게 했고 스스로 하게 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열정을 잃지 않고 골프를 할 수 있는 이유라는 것이다. 자립심도 길러줬다. 다른 아이들처럼 전지훈련장에 따라가지 않았다. 5학년때는 혼자 인도네시아에 있는 훈련 캠프에 가게도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혼자 이겨낼 힘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최씨는 말했다. 성호준 기자

2012-07-09

"세리 언니와 같은 대회 우승 영광"

“1998년 박세리 언니가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기분을 아직도 기억한다. 국민 모두가 기뻐하고 오랫동안 감격스런 기분이 이어졌는데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에 영광스럽고 매우 만족한다.” ‘얼짱 골퍼’ 최나연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모든 골프 선수들의 꿈이라는 US여자오픈에서 거뒀다. 2위와 6타 차로 앞선 채 출발한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2위와 4타 차의 여유로운 우승을 일궈냈다. 10살 때 박세리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양말을 벗고 친 워터해저드 샷을 기억한다는 최나연은 “박세리 언니를 전설이라고 불렀는데 나도 우승해 매우 기쁘다. 특히 첫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최나연은 4라운드에 대해 “어제는 14개 클럽이 모두 잘 맞았는데 오늘은 10번 홀에서 약간 고전하다가 평상심을 되찾았다. 위기가 찾아왔을 때 캐디와 골프 아닌 다른 얘기를 하며 긴장을 풀었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곧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뒤 에비앙 대회 참가차 유럽에 가서 런던올림픽을 관전할 예정이다. 그는 또 2016년 올림픽에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2-07-09

최나연, US여자오픈 우승

미골프협회(USGA)가 주최한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5·SK텔레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최나연은 8일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 골프클럽(파72·6954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총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1998년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두 번째 US여자오픈 챔피언십이어서 한국 선수의 우승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박세리의 당시 우승을 보며 골퍼의 꿈을 키웠던 ‘세리 키드’가 같은 골프장에서 14년 만에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 것이다. 최나연은 대회 1라운드는 1언더, 2라운드는 이븐파로 마쳤으나 7일 속개된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총 8언더파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양희영(23·KB금융그룹)과 챔피언조를 이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10번 홀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OB가 났다. 다시 티박스에서 세 번째 샷을 치고 나간 뒤 트리플 보기로 마무리 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다시 줄였고,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희영은 3언더파 285타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최나연은 2008년 LPGA 무대 진출 후 통산 6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은 박세리(1998년)·김주연(2005년)·박인비(2008년)·지은희(2009년)·유소연(2011년)에 이어 6번째다. 박세리는 이날 1타를 줄여 4오버파 292타로 박인비(24)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2·한화)은 총 5오버파 293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같은 날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 디올드화이트TPC(파70·7210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리어 클래식에서 위창수(영어이름 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가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2-07-09

트리플 보기후 워터해저드 피하는 행운도

▶챔피언조에 한인 갤러리 북적 대회가 벌어진 블랙울프 런 코스에는 수많은 한인 갤러리들이 찾아 '코리언 시스터스'를 열렬히 응원. 가장 많은 한인들이 따라 다닌 조는 당연히 마지막 챔피언조로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 뿐 아니라 2위 양희영도 있어 대부분의 응원단이 끝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중부지역 위스컨신주에서 대회가 벌어진 탓에 시카고에서 멀지 않은 인근 일리노이주 또는 인디애나주에서도 상당수 한인동포들이 장거리 운전을 마다하지 않은채 한인낭자들을 응원하러 현장을 방문하기도. 좋아하는 선수 가운데 한명인 최나연을 응원하러 왔다는 김창림 전 이북 5도민회 이사장은 "거주지 인근 위스컨신주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려고 동쪽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새벽 5시에 출발했다"고 말하기도. ▶역시 챔피언은 행운도 따라 우승자에게는 행운도 따랐다. 10번홀 트리플 보기로 크게 흔들린 최나연은 11번 12번홀에서 일단 안정을 되찾는듯 했다. 그러나 파3 13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물에 빠질 뻔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던 볼이 워터 해저드 경계에 놓인 돌을 두차례 맞고 안으로 들어오는 행운이 함께 했다. 이 홀을 파로 막은 최나연은 이후 15번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을수 있었다. ▶스카이박스석 인기 만점 마지막 18번홀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스카이박스석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모두 3개가 설치된 스카이박스는 한타 한타에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특히 대회조직위원회 국제위원회에 소속된 일본 중국 대만인들이 대거 찾았다. 콜러시(위스컨신주)=박춘호 기자

2012-07-08

14년전 감격, 같은 코스에서 되풀이 됐다

14년만에 바로 그곳에서 또다시 태극기가 힘차게 나부꼈다. '블랙울프 런 신화'의 주인공인 세리 언니도 함께 웃었다. 여자 골프 대회중 최고 권위의 US우먼스 오픈서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또 한인 승전보를 전했다.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 신화'를 쓴 바로 그 장소에서 영광을 재현한 것이다. 최나연은 8일 위스컨신주 콜러시 블랙울프 런 골 챔피언 코스(파72.6944야드)에서 폐막한 제67회 US우먼스 오픈서 4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2위는 3언더파를 친 양희영(영어명 에이미 양)이 차지했다. LPGA 6승째를 기록한 최나연은 우승 상금 58만5000달러를 받았으며 한국(계) 선수로 LPGA 102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또 지난 4월 남가주 팜 스프링스에서 열린 나비스코 챔피언십 챔피언 유선영에 이어 올해 2번째 한인 우승이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나왔다. 아마추어 우승 역시 공동 39위에 오른 고보경(15ㆍ영어명 리디아 고)이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최나연을 포함 최근 5년간 2010년(폴라 크리머)만 제외하고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이 최고의 메이저를 제패하며 명실상부한 골프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맏언니 박세리는 후배들과 함께 최나연의 우승이 확정된 후 직접 샴페인을 들고 18번홀 그린으로 나와 축하해줬다. 3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최나연은 2위 양희영과 6타 차로 4라운드를 시작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9홀을 파로 막고 파5 10번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트리플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진 11번홀 버디 12번홀 파세이브로 안정을 되찾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시아 언론사에서 유일하게 시카고 중앙일보가 공식 미디어 스폰서를 맡았다. "꿈을 준 세리 언니에 감사" 최나연 인터뷰 "1998년 세리 언니가 이곳에서 역전 우승했을 당시의 기분을 아직도 기억한다. 국민 모두가 기뻐하고 오랫동안 감격스런 기분이 이어졌는데 나 자신이 같은 장소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것이 영광스럽." '얼짱 골퍼' 최나연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모든 골프 선수들의 꿈이라는 US여자오픈에서 거뒀다. 2위와 6타 차로 앞선 채 출발한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2위와 4타 차의 여유로운 우승을 일궈냈다. 11세때 선배 박세리가 양말을 벗고 친 워터해저드 샷을 기억한다는 최나연은 "세리 언니를 전설이라고 불렀는데 첫번째 메이저 우승을 이룬 것에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4라운드에 대해 "어제는 14개 클럽이 모두 잘 맞았는데 오늘은 10번홀에서 고전하다 평상심을 되찾았다. 위기가 찾아왔을 때 캐디와 골프 아닌 다른 얘기를 하며 긴장을 풀었다"고 전했다. 최나연은 "한국으로 돌아가 대회에 참가한 뒤 프랑스 에비앙 매스터스 참가를 위해 유럽에 가고 이후 런던 올림픽을 관전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가고 싶은데 직접 올림픽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콜러시(위스컨신주)=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2-07-08

"3라운드 성적이 우승 결정한다"…6타 뒤진 박세리 '닥공'

남자도 마찬가지만 골프 대회 특히 메이저 이벤트에서는 3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이틀간 절반의 일정을 마친뒤 컷오프 탈락자가 빠지고 맞이하는 토요일 라운딩에서 선두그룹에 들어가면 4라운드 마지막날 우승을 노릴수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망치면 최종일 타수를 줄여도 우승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한타차로 2위에 오른 미셸 위(22ㆍ한국명 위성미)의 선전도 그런 이유 때문에 오늘(7일) 3라운드 결과를 봐야 우승 가능성을 점칠수 있다. 아직까지 미국 본토에서 벌어진 프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미셸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67회 US우먼스 오픈 이틀째 단숨에 6타를 줄이며 주말 선전을 예고했다. 14년전 한인 첫 우승으로 IMF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던 맏언니 박세리(34)는 1오버파 공동 17위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위에 언급한대로 박세리는 오늘 벌어지는 3라운드에서 '모 아니면 도'식의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4라운드보다 부담이 덜한 상태에서 마음껏 자신의 샷을 구사한다는 특유의 '메이저 복안'인 셈이다. 한편 최나연ㆍ이일희는 합계 1언더파로 공동 9위 강지민은 이븐파 공동 13위 지난해 챔피언으로 2연패를 노리는 유소연은 1오버파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2012-07-06

샷감 살아난 미셸 위, 우승 파란불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가 6일 열린 US여자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36계단을 뛰어올라 공동 2위에 안착했다. 첫 날 경기에서 2오버파로 다소 부진한 점수를 기록한 미셸 위는 이날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 7개를 잡아 최고의 샷감을 발휘했다. 1·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 수전 페터슨(노르웨이)에 불과 1타차다.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클럽(파72·6954야드)에서 속개된 이날 경기에서 미셸 위와 함께 크리스티 커(미국)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그 뒤를 현재 4위 그룹의 박인비와 산드라 갈(독일), 비키 허스트(미국)가 뒤쫓고 있으며, 최나연과 이일희 등이 9위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와 4타 차를 유지하고 있다. 15년 전 같은 장소에서 '맨발의 투혼'을 보이며 US여자오픈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박세리는 이날 4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보기 5개를 범해 1오버파로 마무리해 서희경, 유소연, 장정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한편 퀄리파잉 대회에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롱아일랜드 출신 애니 박(한국이름 박보선·17·맥아더고교 11학년)양은 이날 파3인 13번 홀에서 4타를 오버하고 보기 8개, 버디 1개로 총 12오버파로 마무리해 컷 탈락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2-07-06

미셸 위 6언더파로 분전, US여자오픈 2라운드…중앙일보 미디어스폰서

미셸 위(사진)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6일 위스컨신주 콜러시의 블랙울프런골프장 오리지널 챔피언십 코스(파72•6천944야드)에서 계속되고 있는 2012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미셸 위는 보기는 하나로 막고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2오버파를 합산해 4언더파로 이날 오후6시 현재 공동2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13개홀에서 원퍼트로 끝냈을 정도로 퍼팅감이 좋았다. 미셸 위는 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어제는 30피트 이상의 퍼팅이 많았는데 오늘은 홀컵 근처로 잘 붙였다. 6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앞으로 남은 이틀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인 선수들중에는 박인비가 이날 2언더파를 추가, 선두에 2타 뒤진 3언더파를 기록했다. 또 강지민이 2언더파, 최나연이 1언더파를 적어냈다. 박세리는 유소연, 서희경, 박진영, 양희영 등과 함께 1오버파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수잔 페터슨이 5언더파로 2라운드 합계 1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60위에 든 선수는 3,4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3,4라운드는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채널5(NBCTV)에서 중계한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2-07-06

맏언니 박세리 "2연패 보인다"…US우먼스 오픈 1R 이븐파 공동 15위

한인 낭자들이 첫날부터 상위권에 포진하며 어려운 코스에서 선전했다. 그러나 156명의 많은 경쟁자들 가운데 3분의 1인 공동 55위까지 선두권과 6타차에 불과 주말 라운딩까지 결과를 알수없는 대혼전을 예고했다. 5일 위스컨신주 콜러시의 블랙울프 런 챔피언십 코스(파72ㆍ6984야드)에서 티오프한 제67회 US우먼스 오픈 1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8위를 마크한 최나연ㆍ이미나ㆍ박인비 외에 박세리ㆍ서희경ㆍ강지민ㆍ이일희도 이븐파 공동 15위에 포진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14년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연장 투혼끝에 우승했던 맏언니 박세리(34ㆍKDB)는 '메이저대회에서 스타트가 부진하면 역전우승을 이루지 못한다'는 첫날 징크스를 떨치며 선전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파3인 8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선두그룹은 3언더파를 친 크리스티 커ㆍ브리트니 린시컴ㆍ리젯 살라스가 이름을 올렸다. 화씨 10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가운데 박세리는 "8번홀 실수가 아쉽지만 난코스에서 첫날을 무난히 마쳐 흡족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제니 리(26)는 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겨냥하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최근 부진한 감각이 이어진 듯 2오버파 공동 38위에 그쳤다. 한편 156명이 출전한 최고권위의 US우먼스 오픈은 올해 시카고 중앙일보가 아시아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공식 미디어 스폰서를 맡았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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